지난 9일 제주 한라산윗세오름에 첫눈이 쌓여 있다. (기상청 제공) 2021.11.9/뉴스1
다음달 중순까지 평년(최근 30년)보다 추울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다음주 내내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그러다 22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떨어지면서 12월 중순까지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의 날씨를 예측한 ‘1개월 기상전망’에서 11월 넷째주(22~28일)는 전국 평균 기온은 평년(4.5~6.1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추운 날이 많고,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하는 때가 있을 전망이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오는 곳이 있다.
12월 첫째주(11월29일~12월5일)와 둘째주(12월6일~12일)는 평년(평년 2.8~4.4도, 0.8~2.8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셋째주(13일~19일) 역시 평년(-0.5~1.7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넷째주 강수량은 평년(3.9~7.4㎜)과 비슷하거나 적고, 12월 첫째·둘째주엔 평년(2.4~14.5㎜, 3.2~7.9㎜)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셋째주 강수량은 평년 수준(1.9~3.6㎜)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월 중순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낮겠다”고 말했다.
올겨울도 평년보다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여러 기상 요소를 분석해 내놓은 ‘3개월 전망(11월~내년 1월)’에서 월별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80%라고 내다봤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겨울 라니냐(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이어지는 현상)가 발생할 확률을 60%로 전망했는데, 라니냐가 발생하는 해에 동아시아 지역 겨울은 역학적으로 추운 경향이 있다.
북극진동도 음의 값을 보이고 있다. 북극 찬공기의 소용돌이는 수십일 또는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데, 올해처럼 북극이 상대적으로 온난하면(음의 북극진동) 극지방의 찬공기가 남하해 겨울철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35년만에 강추위가 지난 겨울 북극 한파도 음의 북극 진동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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