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사건’ 피의자 사무실 책상서 범행 동기 추정 메모 발견

뉴시스 입력 2021-10-28 22:47수정 2021-10-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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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회사에서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진 사건과 관련, 피의자 사무실 책상에서 범행 과정과 동기를 추정할 수 있는 메모가 발견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회사의 직원들이 피의자 A씨의 책상을 정리하던 중 그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장의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메모에는 내용이 A씨의 범행 과정과 동기 등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경찰은 사건 발생 몇 주 전 피해자 가운데 의식을 찾은 여성 직원과 A씨가 작은 말다툼을 벌였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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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 B씨와 C씨가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생수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 당시 이들은 물을 마시고 “물맛이 이상하다”고 주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금방 회복해 퇴원했으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C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건 다음 날인 지난 19일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또 다른 직원 A씨 집에서 독극물 의심 물질과 용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는 것으로 보아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직장에서의 생수 사건과 연관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갔다.

이후 경찰은 숨진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A씨가 사망한 만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로선 그가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만큼 A씨의 휴대폰 등을 강제수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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