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이번달 생후 6개월 맞는 영아 독감 백신 맞아도 될까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14일 10시 58분


코멘트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노인./뉴스1 © News1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노인./뉴스1 © News1
질병관리청은 14일부터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553만명과 임신부 27만명, 만 65세 이상 어르신 880만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4가 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대상자는 총 1460만명이며, 전 국민의 약 28% 규모다.

질병청이 정한 예방접종 일정을 보면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2008년 1월 1일~2021년 8월 31일) 553만명 중 2회 접종 대상자는 2021년 9월 14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다. 1회 접종 대상자는 2021년 10월 14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접종하면 된다.

임신부 27만명은 2021년 9월 14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백신을 맞는다. 65세 이상 노인 880만명은 세 그룹으로 나눠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은 10월 12일부터, 70~74세는 10월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65~69세는 10월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태로 정리했다.

-이상반응은 무엇이 있나.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두통·근육통, 복통·구토 등 경증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과의 이산반응 차이점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사를 맞은 부위에서 국소반응뿐만 아니라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이 접종 간격을 봐야 한다. 접종 1~2일 후 나타나는 반응은 직전에 맞은 백신이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진행 중이라 오접종 사고가 우려된다. 의료기관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코로나19 백신은 1바이알(병)이며, 다인용 접종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1바이알(병)이 1인용으로 돼 있다. 따라서 백신 종류가 헷갈려 오접종하는 일은 적을 것이다. 다만 접종 대상자 및 예방접종 종류를 3중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접수·예진·접종 시 최소 3회 이상 접종 대상자 및 접종 백신 종류를 환자 본인과 시스템으로 확인해야 오접종 사고를 줄인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어디서 접종하며, 백신 접종 장소와 방법은 어떻게 알 수 있나.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지원 대상자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 접종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올해 8월 31일 기준 2만1596개소(보건소 미포함)이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이나, 예방접종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접종이 집중되는 시기인 10~11월에 분산 접종을 위해 노인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 또는 콜센터(중앙 1339 및 지자체)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예약·접종하면 된다.

-부모가 고령이라 직접 사전예약이 어려운데.

▶노인들은 접종 시작 1주일 전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가족 등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65세 이상은 10월부터 접종이 시작되는데, 노인 접종 및 예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9월 말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은 약 2680만도즈(전 국민 52% 수준)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공급될 예정이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1460만명이며, 그중 어르신 예방접종 물량은 정부가 총량 구매 후 의료기관에 공급한다. 어린이·임신부는 의료기관이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생후 6개월에서 만 13세 어린이는 2회 접종이 있고, 1회 접종이 있는데.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생후 6개월에서 만 8세(2013년 1월 1일 이후 출생)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들이다. 생후 6개월 기준은 2021년 8월 31일 출생자까지다.

이들 대상은 인플루엔자 유행(11월~익년 4월) 전 적절한 면역획득을 위해 1차 접종 후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권고한다. 접종 일정은 9월14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1회만 맞으면 되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다음달 14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같은 날 맞을 가능성이 있는데,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다.

▶두개의 백신을 같은 날 함께 맞아도 문제는 없다. 다른 팔에 맞으면 된다. 이를테면 왼팔에 코로나19를 맞았다면, 오른팔은 인플루엔자를 맞는 식이다. 다만 백신 접종 날짜를 분산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계획을 수립할 때 시기별로 대상자를 분산할 계획이다.

-노인과 어린이, 임신부 등의 신청 방법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노인은 국가에서 백신을 일괄적으로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반면 어린이나 임신부는 개별 의료기관별로 자체적으로 백신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린이나 임신부는 개별적으로 예약을 진행하고 투약하도록 했다.

-의료기관 또는 의사마다 하루 최대 접종 인원은 몇 명인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합해 사전예약은 예진의사 1인당 100명이 기준이다. 다만 독감 예방접종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시스템을 통한 사전예약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등록하거나 현장 방문 후에 예약 및 접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접종은 의료기관별로 예진의사 1인당 인플루엔자 접종만 100건을 기준으로 할 예정이다.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 싶다면.

▶집에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지 확인부터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출하승인 건수는 8월 2일부터 31일까지 총 70건을 기록했다. 그중 65건이 4가 백신이며, 3가 백신은 5건에 불과했다. 8월 한 달간 승인된 전체 물량은 약 900만명분이다.

-무료로 맞는 4가 백신은 무엇을 말하나.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2종과 B형 2종이 조합된 유행이 발생하는데, 4가는 이를 모두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3가 제품은 그해 유행이 예상되는 A형 2종과 B형 1종 만을 예방한다. 따라서 4가 백신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