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모임 정부 방역 완화’ 이틀째 지역 상권 반전은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7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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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수도권에서 ‘6인 모임’이 허용된 첫날과 둘째 날 지역 상권의 별다른 반전은 없었다.

7일 낮 12시께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식당가는 곳곳에 테이블이 비어있는 식당들이 눈에 띄었고 백신접종자를 포함해 6명까지 모여 식사가 가능했지만 6명이 테이블에 앉은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4명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업주들도 완화된 방역 조치를 두고 “큰 기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금오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영업시간이 10시까지라고 해도 사실상 점심 장사 매출이 기본적으로 나와 줘야 하는데 6명이라고 해서 단체 예약 문의가 있거나 하지 않다”고 말했다.

점식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인근 카페에 몰리면서 유명 B 커피전문점은 주문을 하고 대기하거나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하는 이들이 많이 목격됐다.

반면 소규모 커피전문점은 여전히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금오동 B전문점에서도 6명까지 모여 있는 모습은 없었지만 한 두 곳의 빈 테이블을 제외하면 이용자들로 가득했다.

근처 소규모 커피전문점은 주문 대기를 위한 줄도 없었고 차를 마시기 위해 앉아 있는 한 두 명의 이용자만 보였다.

백신접종자 4명이 있을 경우 최대 6명까지 식사 등을 할 수 있는 오후 6시 이후 상황도 마찬가지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C식당은 지난 6일 이용자들로 가득 찼다.

얼핏 보면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 영향 탓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곳은 맛집으로 소문난 탓에 평소에도 이용자들이 많은 곳이다.

다만 5~6명이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은 없었다.

손님들 중 백신 접종을 했다며 확인을 받고 테이블에 앉는 이들도 있었지만 3명 이상 모임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C식당 바로 맞은편 맥주를 판매하는 업소는 오후 8시가 넘어서고 있었지만 테이블 두 곳 손님 6명이 전부였다.

업소들은 “영업시간을 늘리고 이용 인원도 늘었어도 매출과는 전혀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희망이 오히려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의정부·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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