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도 27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사적모임 2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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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5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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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세가 비수도권에서도 거세지는 가운데, 대전시도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무려 4차례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으나,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시는 최근 일주일간 총 499명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평균 71.3명으로 4단계 기준(대전 하루 60명)을 넘어선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다.

4단계로 격상되면 사적 모임은 4명까지 가능해지며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노래(코인)연습장·수영장·목욕장은 이전 단계와 동일하게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다만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영업이 제한된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오후 10시엔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과 카페 등은 오후 10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모든 행사는 금지되며 집회·시위는 1인까지만 허용된다. 결혼식·장례식은 친족과 관계없이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종교시설의 경우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학교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된다.

허 시장은 “방역 조치를 지금 강화하지 않으면 현재보다 더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자신을 보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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