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강사, 검사 안 받고 ‘음성’ 속였다가…이틀 뒤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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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7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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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고발 검토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의 한 어학원 강사가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거짓 통보한 뒤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분당구의 한 어학원 강사인 A 씨는 지난 22일 어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튿날인 23일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A 씨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은 채 개인적인 일을 처리한 뒤 학원 측에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24일 뒤늦게 거주지인 남양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하고는 이튿날인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0시 기준으로 해당 어학원과 관련 누적 확진자는 80여 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 어학원을 폐쇄하고 어학원 관계자, 학생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이다. 아울러 A 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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