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출신 리지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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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들이받아… 면허취소 수준
소속사 “잘못된 행동… 본인도 반성”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였던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사진)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 씨를 18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씨는 18일 오후 10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한 채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가 앞서가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비교적 가벼운 접촉 사고로 택시운전사와 박 씨 모두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박 씨는 동승자 없이 혼자 운전하고 있었다고 한다.

박 씨는 음주운전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했으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도 19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는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이다.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본인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박 씨는 2018년 5월 계약 만료 뒤 소속사를 옮기고 주로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올해 3월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받은 악플 메시지를 올리는 등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애프터스쿨#리지#음주운전#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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