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백화점 ‘북적’…푸드코트 내 일부 ‘노마스크’ 일탈

뉴스1 입력 2021-05-15 16:34수정 2021-05-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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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2021.3.2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600명대로 내려온 15일 주말 인파가 비를 피해 백화점과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대체로 방역수칙을 잘 지켰지만 일부는 ‘턱스크’‘노마스크’ 일탈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여의도 더현대 백화점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친구·연인로 보이는 20대, 팔짱을 끼고 쇼핑하는 모녀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백화점은 푸드코트 내 공용공간과 식당 등을 천막과 투명 칸막이 등으로 공간을 분리했고 상당 수 시민은 음식 섭취 전후로 마스크를 썼다. ‘턱스크’나 ‘노마스크’가 발견되면 직원들이 해당 이용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15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에 붙어있는 안내문구 © 뉴스1
함모씨(24)는 “개인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돌아다니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다고 모두가 감염되는 건 아닌 것 같아 최대한 방역수칙을 지키되 운에 맡기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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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과 함께 나온 오모씨(38)는 “아이와 함께 5일 내내 집에만 있다보니 주말에는 가족과 밖에 나온다”며 “야외는 미세먼지가 심해 그나마 환기가 잘 되고 트여있는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음식·음료 등을 섭취할 때 웃음꽃을 피우며 대화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식사 중에 대화를 최대한 자제하라는 방역당국의 요청이 잘 지켜진다고만 할 수 없었다.

오씨는 “외식할 때 주변 사람들이 대화하면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퍼질까 봐 최대한 빨리 먹고 나간다”고 덧붙였다.

15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내 대합실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 뉴스1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궂은 날씨를 피해 사람들이 실내로 몰렸다.

백화점 직원들이 곳곳에서 거리두기를 강조했고 시민들은 전자출입명부 작성과 체온측정을 한 뒤 푸드코트 내 공용공간을 오갔다.

그러나 음식을 고르는 사람들과 통로를 지나는 사람들이 한데 모였고 푸드코트 줄이 길어질 때는 ‘1m 거리두기’ 스티커가 무색하게 다닥다닥 붙었다.

한 남성은 푸드코트에서 산 어묵을 먹으면서 내부를 돌아다녔지만 그를 제재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랜만에 친구와 백화점을 찾았다는 김모씨(53)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오게 된다”며 “식사할 때 사람들이 마스크 안 쓰고 대화하면 관리가 안되는 것을 알지만 왔다”고 밝혔다.

백화점 옆 버스터미널 실내 대합실에서도 사람이 몰리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음식물 섭취 금지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내리고 음료나 아이스크림, 빵 등을 섭취했다. 백화점 등과 달리 칸막이 등 별도의 장치가 없어 더 위험해 보였다.

최근 백화점 푸드코트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직원이 확진을 받았고, 4일에는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식품관에서 확진자가 9명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는 “많은 사람이 오가고 이동이 많기 때문에 (백화점 내)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미흡한 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방역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1명이다. 3일만에 7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600명대 후반으로 감염 위험은 큰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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