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2주 연장…보궐선거 앞 방역 참여 중요”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7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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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75세 이상 백신 접종…일상 복귀 위한 것"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다며 오는 4월7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오는 4월1일 시작되는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는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김희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2총괄조정관은 “정부에서는 3차 유행의 고리를 끊기 위해 지난 2주간 수도권은 특별대책 기간을,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준수 특별기간을 선언했다”며 “감염 위험이 큰 시설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계속해서 연일 3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도 2주 더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2총괄조정관은 “금년 봄에는 벚꽃 개화가 예년에 비해 빨라지고 날씨도 포근해 주말 나들이객 이동이 증가하고 있다” 며 “오는 4월 7일은 재·보궐 선거일이며, 4월에는 부활절, 라마단 등 큰 종교행사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2총괄조정관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방역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본 방역수칙 강조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점검 강화를 당부했다.

앞서 26일 정부는 오는 29일 0시부터 4월11일 자정까지 2주간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지금처럼 동거·직계 가족과 상견례, 영유아 등 예외 사항을 포함해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430일만에 누적 10만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 김 2총괄조정관은 “12월20일 5만명을 기록하고 불과 93일만에 배로 증가해 10만명을 넘어선 것”이라며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 수가 그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는 국민들을 향해서는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2총괄조정관은 “4월1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전 국민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을 위한 교통수단을 마련하고, 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예방접종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26일)는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대본 본부장, 1·2차장 자격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며 “일반 독감 주사 맞는 것과 똑같고, 아프지도 않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2총괄조정관은 “백신은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위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접종하는 것”이라며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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