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앞두고 가족·개인·일상전파…사우나·병원 등 집단감염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6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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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명, 부산 17명, 제주 8명 등 가족 감염
서울 강북 사우나 관련 이용자 등 27명 확진
한양대병원 등 병원·요양시설 감염도 잇따라
IM선교회 관련 6개 시설 확진자 397명 발생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개인간 접촉으로 인한 소규모·일상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나와 병원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도 지속되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동구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 4명과 동료 2명, 지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해운대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돼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 포함 일가족 8명과 요양서비스대상자 4명, 가족 3명, 동료 1명, 기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에서 13명, 경남에서 4명이 감염됐다.

제주 제주시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표가족 6명을 포함해 총 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사우나와 병원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확인됐다. 사우나 이용자 12명과 종사자 3명, 가족 5명, 지인 7명이 감염됐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0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환자 30명, 종사자 9명, 간병인 17명, 가족·보호자 24명이 감염됐다.

서울 강동구 한방병원에서는 지난 2일 이후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환자 19명과 가족·보호자 2명, 종사자 1명, 기타 1명 등이다.

경기 안산시 병원에서는 2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6명으로 나타났다. 최초 확진자 포함 환자 8명, 가족 3명, 종사자 4명, 기타 1명이 감염됐다.

경기 남양주시 요양원에서는 3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7명과 입소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음성군 축산물업체와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14명과 가족 3명이 감염됐다.

광주 서구 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0명까지 증가했다. 교회 교인·가족 등 101명, 어린이집 교직원·원아 등 11명, 고등학교 학생 7명, 청소업체 종사자·가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전국 5개 시도 6개 시설에서 397명이 감염됐다.

광주 CAS·TCS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과 관련해서는 학생·교직원 131명과 에수복제 캠프 참가자 33명이 감염됐다. 울산 한다연구소, 양산 베들레헴 TCS, 서울 방문자, 경기 방문자 등이 이 캠프 관련 확진자에 포함됐다. 광주 에이스 TCS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에서는 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IM선교회 본부와 IEM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MTS 과정에서는 1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안성 TCS 미인가 교육시설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설 연휴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개인간 전파에 의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소규모·일상속 감염 전파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대규모 집단감염은 없지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사업장(육가공업 등), 의료기관 등에서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조정관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 간 이동, 여행과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염 확산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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