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철도망 청주도심 통과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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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국무총리에 현안 건의… 청주-대전-세종 대중교통 미흡
“하나의 생활권 위해 반드시 필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광역철도망을 반영시켜야 한다는 충북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임호선(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 최충진 청주시의장 등은 26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청주시민들이 대전시와 세종시를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지 않고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말한다. 충북도는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와 함께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추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광역철도망을 구축해 달라고 지난해 12월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이 의원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해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면 충청권 광역 도시 간 쌍방 교류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청주도심 관통 광역철도망 구축을 제4차 국가광역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 등을 접견한 정 총리는 “충청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충북도가 전했다.

앞서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는 25일 건의문을 통해 “충청권 핵심 도시인 청주와 대전, 세종은 광역 대중교통 체계가 미흡하고,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 간의 연계성도 현저히 떨어진다”며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와 충청권 4개 시도 시민사회단체도 21일 성명을 통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의 반영을 촉구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지사#건의#대중교통#충청권광역철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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