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에 머리 깨져…기안84, 이번엔 ‘대깨문’ 풍자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27 21:51수정 2021-01-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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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복학왕 328화 ‘입주 1화’ 캡처
인기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36)가 연재 중인 웹툰에서 또 다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를두고 ‘과도한 정치 풍자다’와 ‘표현의 자유다’라는 견해가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6일 공개된 네이버 웹툰 복학왕 328화인 ‘입주 1화’에서는 등장인물이 집을 사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배달 일에 매진한다. 이 인물은 월 500만원이 넘게 벌었지만 며칠 새 1억 원이 또 오른 집값에 좌절한다. 결국 ‘노동 의욕’ 세포가 괴멸하고, 쓰러지면서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깨지는 장면이 나온다.

또 “청약 같은건 당첨을 바라는게 희망 고문”, “집 없는 현실이 지옥 그 자체” 등 부동산 시장을 비판하는 대사도 등장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풍자도 적당히 해야한다” “만화에서까지 정치 이야기 하지말자”며 기안84의 잇단 현 정권 풍자를 비판했다. 특히 등장인물의 머리가 깨지는 장면이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를 뜻하는 소위 ‘대깨문(대××가 깨져도 문재인)’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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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치 풍자도 표현의 자유다” “이게 현실인데 그럼 어떡하냐”는 등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기안84는 앞서 지난 12일 복학왕 326화에서도 행복주택과 임대주택에 대해 “선의로 포장만 돼 있다” “그런 집은 너희들이나 실컷 살아”라는 대사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복학왕 312화에서는 등장인물이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가 않는 게. 닿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같은”이라고 말하며 ‘달’을 향해 손을 뻗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에 등장하는 달이 문재인 대통령을 애칭 ‘달님’을 의미한다며 기안84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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