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유시민, 세상 뒤집어 놓고 사과로 퉁?” 비판 쏟아져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1-22 16:38수정 2021-01-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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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결국 자신이 검찰의 향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었고 근거도 없다고 인정하자 누리꾼들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 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어느 시점에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열람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의 이같은 주장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져 수 개월간 사실상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놨다. 검찰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국민들을 정치적 대결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였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끝내 입증하지 못했다. 그는 22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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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 입증하지 못할 의혹을 제기했다”며 “비평의 한계를 벗어나 정치적 다툼의 당사자처럼 행동했다. 대립하는 상대방을 ‘악마화’ 했고 공직자인 검사들의 말을 전적으로 불신했다. 과도한 정서적 적대감에 사로잡혔고 논리적 확증편향에 빠졌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파리가 싹싹 빈다고 사과?”조국 글 소환



관련 기사 댓글과 커뮤니티에는 분노의 지탄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사과만 해서 될 일이야?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놓고” ( tagi****)“당신 허위사실 한마디로 kbs 정치부 학살되고 한동훈 검사장 2번이나 유배 됐는데 글 몇 자로 퉁치려고?”(cono****) “자기들 잘못은 증거를 들이대도 없던 일이고 억울하고 검찰이 쓰레기라더니”(thot****) “가짜뉴스를 비판하시던 분이 가짜뉴스를 만들고”(dpwj**** ) “그렇게 난리를 치고는 사과 한마디면 다 해결되니 참 편하네”(sam9****)라고 비판했다.

“정경심이 증거 확보하려고 컴퓨터 빼돌렸다고 말한 건 양심에 안 찔리냐?”(jshg****)고 묻는 이들도 많았다. 누리꾼 tagi****는 “정경심·조국 사태와 관련해 검찰을 얼마나 비판하고 공격했는가? 동양대 컴퓨터 유출은 증거 보전을 위한 것이라고? 범인이 증거를 인멸하지 않고 보전하나? 국민을 어리석은 개·돼지로 보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모든 직을 다 내려놓고 허위사실 유포최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거짓말쟁이 선동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도 사퇴하라”(slss****) “책임지고 네 이름 올린 모든 명패 다 내려라”(hjwi****) “뭐가 찔렸던 걸까? 사과할게 아니고 조사를 받아야 될 것 같은데”(thoc****)“허위사실 유포로 사법처리 부탁드린다” (andy****)고 적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과거 SNS에 쓴 글을 인용해 “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빌 때, 이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아라. 파리가 앞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이놈을 때려잡아야 할 때다” “사람 무는 개가 물에 빠졌을 때 그 개를 구해줘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개가 뭍에 나와 다시 사람을 문다”고 적는 이들도 있었다.

친여 커뮤니티 “다 뜻이 있어”…혼란 분위기도
반면 친여 성향 누리꾼들은 여전히 유 이사장에 대한 신뢰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일부는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날 친여 성향이 강한 한 커뮤니티에서는 “계좌 조회한 곳이 검찰은 아닌게 아닐까?” “굳이 사과 안하셔도 되는데” “너무 양심적이어서 문제세요” “사과문을 읽는 내내 검찰을 돌려 까기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진실을 마주하는 인간의 모습은 이런것이어야 한다’라고 가르침을 주시는 듯” “나는 어찌됐든 떡검 XX들이 계좌들여다 봤을거 같다. 왜냐 그러고도 충분히 남을 XX들이니까” “검찰이 계좌본거 검찰이 수사하는데 밝혀질리가” “다 뜻이 있어 하셨을거임”“누가 조회했는지 유 이사장님이 확인가능하시고 문제가 없기에 사과하신거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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