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체크하니 시험장 미리 도착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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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로나속 첫 수능, 마스크 필수

3일 실시될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는 시험장 이동을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입실 전 체온 측정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시험실 입실은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 사이에 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마스크를 꼭 챙겨야 한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일반 마스크를 쓸 수 있다. 단, 망사나 밸브형은 안 된다. 자가격리자, 유증상자는 반드시 KF80 또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수험생이 입실 전 체온 측정에서 37.5도 이상이 나오면 2차 측정을 실시한다. 별도 공간에서 2분간 안정 후 3분 간격으로 측정한다. 2회 연속 37.5도 이상이면 별도 시험실로 이동한다.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다 증상이 나타나면 해당 교시 종료 후 별도 시험실로 갈 수 있다.

수험생은 시험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감독관이 신분을 확인할 때는 잠시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분실이나 오염에 대비해 수험생은 여분의 마스크를 갖고 가는 게 좋다. 교육당국도 시험장마다 마스크를 준비할 계획이다. 올해는 책상 앞쪽에 칸막이가 설치되는데, 여기에 시험 내용을 적어두면 올해 시험이 0점 처리되고 내년까지 응시 자격이 정지될 수도 있다. 점심식사는 도시락과 물을 자기 자리에서만 먹어야 한다. 쉬는 시간에도 수험생끼리 모이거나 대화하면 안 된다. 쉬는 시간마다 환기할 예정이라 추위에 대비해 옷을 여러 벌 준비하는 게 좋다.

시험 전 급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병원(선별진료소)이 아닌 보건소로 가야 한다. 수험생임을 밝히고, 관할 교육청에 검사 사실을 신고하면 당일 결과가 나오고 별도 시험장을 안내받을 수 있다. 수능 전날 확진 또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경우도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2일 예비소집에서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로 받을 수 있다. 교육당국은 “수능 당일 후배들의 단체 응원이나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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