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래유산’ 명동예술극장 화재…연극 ‘스카팽’ 조기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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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8일 16시 01분


연극 ‘스카팽’. 뉴시스
연극 ‘스카팽’. 뉴시스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명동예술극장에서 간밤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다음달까지 공연할 예정이었던 연극 ‘스카팽’(Les Fourberies de Scapin)이 조기 종영하게 됐다.

국립극단은 2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연극 ‘스카팽’의 공연을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명동예술극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발생한 불은 인명피해 없이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로비쪽 그을음이 심하고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등이 물을 쏟아붓다보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극단은 “정확한 원인은 현재 소방당국과 확인 중”이라며 “해당 회차 공연을 예매하신 유료 예매자분들께는 110% 환불을 진행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어젯밤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의 유리가 깨져있다. 뉴시스
28일 오전 어젯밤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의 유리가 깨져있다. 뉴시스
이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공연을 취소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더욱 안전한 공연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립극단 창단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연극의 얼굴’도 이날부터 중단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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