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안팎 또래들이기에 30만원에도 크게 만족했고 일당은 점점 늘어났다. 일당이 늘어나는 과정에 B씨(21) 등 3명이 모집책 역할을 했다.
모집책들은 일종의 ‘팀장’ 역할을 맡아 자신이 섭외한 일당을 인솔해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냈고, 이를 총책 A씨가 분배했다.
이들이 귀신 같은 수법으로 돈을 잘 번다는 수법이 포천지역 또래들에게 소문이 나서 6개월여 만에 35명이 보험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범 A씨는 혼자 5800만원가량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영장전담판사는 “죄질이 나쁘지만 나이가 어리며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면서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도로 선형이 휘어진 차로에서 순간적으로 차선변경한 운전자들이 주요 타깃이었다. 일당들이 인원을 늘려가면서 명의도용을 하는 등 점차 범죄수법이 다양화되고 대범해졌다. 보험사의 문제 인식을 세심하게 살피고 조사해 선의의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준 경찰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