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17세 고교생…당국 “특별한 기저질환 없어”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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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지난 13일 오후 대전 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13 © News1
청소년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지난 13일 오후 대전 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13 © News1
당국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과 관련 17세 남자 고등학생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해당 학생이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질병관리청은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사례 관련 답변’을 통해 “접종 전 후 알레르기 비염 이외 특이 기저질환이나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18일 기준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이다. 이중 인천 지역의 17세 고등학생이 지난 14일 해당 지역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받았고, 이틀이 지난 16일 오전에 사망했다.

다만 질병청은 아직 해당 학생의 사망 원인이 백신접종으로 인한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접종 전후에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앞선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중증 이상반응의 경우는 백신 접종 직후 일어나는 부작용이나, 접종 이후 시간을 두고 사망이 아닌 다른 소견으로 발생한다”며 “이 경우는 아직까지 인과관계를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 중에 있다. 부검에 걸리는 시간은 저희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며 “해당 의료기관에서 동일 제조번호 백신으로 접종받은 접종자들에 대해서는 이상반응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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