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야외활동땐 긴 옷에 마스크 필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9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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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법 안내

야외 활동이 빈번해지는 가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에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가을철에는 코로나19 이외에도 야외활동 시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진드기나 설치류를 통해 매개되는 감염병의 위험도 증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감염을 막으려면 진드기·쥐 등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깨끗한 몸을 씻어야 한다.

야외활동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발열환자임을 미리 알리고, 의료기관의 안내에 따라 진료를 받되 최근의 야외 활동력 등을 의료진에게 자세히 알려줘야 한다.

정 본부장은 “쯔쯔가무시병 같은 경우 1년에 5000명 가까이 생기기 때문에 상당 수 환자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유행지역이 어느 정도 특정화되기 때문에 유행지역에서는 조금 더 감별진단하는 데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야외활동 시 코로나19가 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가을철 단체 산행 등을 자제하고 동행 인원은 최소화해야 한다. 개방된 야외공간에서도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산행 중 숨이 차서 호흡이 어려울땐 사람과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경우에는 가급적 마주보지 않고, 대화를 자제하며, 음식은 개인별로 덜어 먹어야 한다.

정 본부장은 “의료진은 의료기관 소재 지역에 주로 발생하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을 미리 숙지하고 환자 진료 시 텃밭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감별진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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