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강원도의 나무 이야기-사진 담은 책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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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덕 씨, 사진전도 개최

강원도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김남덕 씨가 15년 동안 준비한 남북 강원도 나무 이야기와 사진을 담은 책 ‘큰 나무’(사진)가 출간됐다. ‘강원인의 삶과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을 부제로 한 이 책에는 남강원도 18개 시군과 북강원도 2개 군 등 20개 시군의 65개 나무 이야기와 사진이 실려 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나무, 사람의 꿈에 찾아온 나무, 단종의 아픔을 함께 나눈 나무, 하늘의 별자리를 품은 나무 등 강원인의 삶과 함께하며 세월을 덧입은 나무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또 나무를 통해 깊은 인연을 맺고 살아온 강원도 사람들의 생활상과 역사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

저자인 김 씨는 “강원도는 잘 보존된 자연이 큰 자산이고, 그 가운데서도 나무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것으로 대한민국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영동과 영서를 잇고, 남과 북 강원도를 잇는 존재로 오래도록 우리 땅에 살아온 생명체”라고 강조했다.

책 출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5일 춘천시 동면의 갤러리 ‘간 0(zero)’에서 시작돼 18일까지 열린다. 전시 기간인 9일 출판기념회, 17일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큰 나무#사진작가 김남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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