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인천시 서구 불로중학교 학생 1명이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2020.8.24/뉴스1 © News1
인천에서 밤새 최소 20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해 최근 5일새 하루 평균 28명이 넘는 환자가 쏟아지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병상 부족현상 곧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27일 늦은 오후부터 28일 오전 8시 사이 최소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심곡동 소재 주님의교회 추가 확진자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주님의교회에서는 인천 거주자만 총 35명이 확진됐다.
기초단체별로는 미추홀구가 6명으로 가장 많고 남동구, 계양구, 서구, 중구, 연수구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이 많아 이날 중 추가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에선 24일 13명, 25일 21명, 26일 66명, 27일 22명, 28일 20명 등 최근 5일사이 1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매일 28.4명이 추가된 셈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그동안 충분했던 인천도 병상 부족현상에 시달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인천에는 경증 환자가 입원하는 생활치료센터(216병상)는 이미 꽉 찼다. 반면 인천의료원, 인하대병원, 길병원 등의 400개 음압병상에는 161명이 입원해 아직까지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하루 20명 이상이 입원한다고 가정하면 보름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던 초기인 이달 14일 11명에 불과던 인천 격리자는 28일 0시 기준 276명으로 265명이나 급증했다.
방역당국도 병상 확보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병상 확보를 위해 인천의료원의 일반 환자를 전원시키고 음압병상을 추가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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