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A 씨는 16일 검체 검사를 받은 뒤 부인이 운영하는 서구의 한 요양원에서 설교를 했다. A 씨는 이날 오후에 확진 통보를 받았다. 19,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을 포함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이 요양원을 코호트(집단) 격리했다.
대구 수성구청은 60대 여성 확진자가 본관 1층 민원실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27일 오후 2시부터 청사를 폐쇄했다. 이 여성과 접촉한 민원실 직원 8명은 자가 격리 후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민원실 안에 있는 민원여권과 등 나머지 직원 40여 명은 모두 귀가시켰다. 수성구청은 출입구에 임시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민원실을 제외한 부서는 정상 근무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16명이다. 해외 유입 감염 1명을 제외한 15명이 지역사회 감염자다. 모두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와 연관된 수도권발(發) n차 감염자다. 대구에서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가 된 것은 지난달 3일 중구 연기학원에서 14명이 집단감염된 이후 5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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