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에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인천의 대표적 축제인 소래포구 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남동구는 다음 달 18∼20일로 예정됐던 소래포구 축제를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올해 축제를 시작한 지 20주년을 맞아 6억여 원을 들여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축제를 열지 않는 대신 사업비를 저소득층 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소래포구 축제는 지난해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취소됐다.
구는 2017년 발생한 화재로 영업이 중단된 소래포구 어시장을 10월에 다시 문을 연다. 당시 260여 곳의 좌판과 상점이 불에 탄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총면적 4500m²)로 신축 건물을 짓는 현대화사업이 다음 달 마무리된다. 건물 1층에는 각종 수산물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점포가 들어서고, 2층에는 어시장 운영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건물 옥상에는 전망대 등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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