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시설물 떨어져 청량리~광운대역 1호선 운행중단된 후 청량리역 안 모습 2020.08.05 © 뉴스1
외부 시설물이 떨어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양방향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인근 출근길 시민들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5일 오전 8시15분 1호선 청량리역 지하철 역사에서는 열차 운행 지연으로 수십명의 승객들이 다른 교통수단과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우르르 이동하고 있었다.
또 지하철 안에서 마주친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검색하며 다른 경로를 찾아보는 등 부산한 모습이었다. 열차와 역사 안에서는 지하철 운행 중단에 대한 안내방송이 번갈아 나오고 있었다.
청량리역으로 오는 상행열차는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하행선으로 내려갔다. 역무원은 “청량리까지 온 열차는 운행하지 않고 다시 내려간다”며 승객들을 급히 안내했다.
이번 사고로 지하철역 지하 청량리역에서 광운대역까지 운행이 이날 오전 6시10분부터 중단됐다 해당 구간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4호선이나 7호선으로 환승하거나 인근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만 했다.
청량리역에서 내린 30대 여성 A씨는 “오전 8시30분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늦었다”며 “내려서 택시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라며 뛰어갔다.
청량리역에서 내리는 비교적 젊은 나이대의 승객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지만 고령층의 승객들은 이를 접하지 못해 역무원에게 따지는 모습도 종종 포착됐다.
광운대역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60대 남성 B씨는 오전 8시50분쯤 청량리역에서 내리자마자 “왜 청량리역까지밖에 운행을 하지 않느냐”며 역무원에게 재차 물으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회기역까지 이동 중이었던 50대 남성 C씨는 이어폰을 끼고 있어 안내방송을 듣지 못했다며 어리둥절했다.
한편 이날 신이문역 인근 과선교 다리의 물받이 철판이 떨어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에서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보수 공사는 낮 12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보수공사가 끝난 후에 안전점검을 한 후에도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지하철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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