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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저염분수 유입 ‘비상’…해수부, 제주 연안 모니터링 강화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30 14:41
2020년 7월 30일 14시 41분
입력
2020-07-30 14:38
2020년 7월 30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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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저염분수 수산생물 폐사 유발
해수부, 어장·양식장 관리 지침 배포
중국 남부 지역의 폭우로 양쯔강의 물 유출량이 초당 8만t을 넘어서면서 제주 해역에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염분수’는 염분농도가 30psu(실용염분단위) 이하인 바닷물로, 수산생물의 삼투압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등 폐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30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에 따르면 중국 남부지역의 폭우로 양쯔강의 초당 물 유출량이 8만3200t(지난 12일 기준)까지 늘어났다. 최근에도 7만1000t(26일)에서 7만5000t(21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발 저염분수는 내달 중순께 해류와 바람에 의해 동중국해 북부 및 제주도 서부 해역을 거쳐 연안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집중오후가 장기화되면 제주도 일대 어장에 큰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1996년과 2016년에 중국에서 유입된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까지 유입되면서 전복·소라·성게 등 패류가 폐사하는 등 수십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수부는 중국발 저염분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해수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재 천리안위성과 자체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저염분수의 이동경로와 유입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수산과학조사선 2척(탐구3호와 탐구8호)을 출항시켜 내달 4일부터 동중국해 북부해역, 제주도 주변해역 및 연안(자취도·모슬포항)에서 정밀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저염분수는 표층에서 약 10m 두께로 이동한다. 바람과 해류에 따라 이동경로가 달라진다. 이에 따라 내달 4일부터 실시되는 수산과학조사선의 현장 조사에서는 수심별 관측을 실시하고, 이동경로 추적을 위한 표류부이 5기도 투하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은 저염분수 모니터링 결과를 제주도와 어업인 등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국민 누구나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누리집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또 저염분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어업인의 행동요령을 담은 ‘저염분수 대비 어장·양식장 관리 지침’을 마련해 지자체와 양식어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저염분수의 유입이 우려될 경우 양식장은 조기 출하를 추진하고, 마을어장은 전복이나 소라 등 정착성 패류 등을 조기에 채취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 육상양식장은 저염분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지하바닷물 공급하거나 액화산소장치 가동해 용존산소량을 높여야 한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인공위성, 선박, 실시간관측시스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염분수의 유입을 철저히 탐지하고, 측정·분석 결과는 지자체,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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