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매년 400명씩 확대에 ‘찬성’ 58.2% vs ‘반대’ 24.0%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9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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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인력 확충, 지역의사 양성 등 이유로 찬성 응답이 절반 넘어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022년부터 향후 10년간 한시적으로 의대 입학 정원을 매년 400명씩 총 4000명을 추가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의대정원 확대 찬반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공의료인력 확충, 지역 의사 양성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8.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충분한 논의 부족, 의료계 경쟁 과열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4.0%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은 17.8%였다.

권역별로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72.5%), 서울(64.2%), 경기·인천(60.5%)로 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43.4%)와 대구·경북(50.0%)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많았으나 ‘잘모름’ 응답이 각각 21.1%, 31.5%로 타 지역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찬성 응답은 40대(찬성 74.9% vs 반대 18.3%)에서 가장 많았고 30대(71.5% vs 19.3%), 20대(63.2% vs 19.9%)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에 긍정적이었다. 반면 고연령층일수록 ‘잘모름’ 응답이 높았다. 70대 이상에서는 41.7%, 60대에서도 28.2%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2.1% vs 11.3%)에서는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보수층(35.9% vs 44.2%)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았다. 중도층(56.7% vs 22.2%)에서는 찬성 응답이 다소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5.1% vs 3.8%)에서는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미래통합당 지지층(31.6% vs 46.2%)에서는 반대가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무당층(52.2% vs 26.6%)에서는 찬성 응답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7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8%)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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