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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백신보다 빠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국내 제약사들, 연내 생산 가능성”

입력 2020-07-21 16:55업데이트 2020-07-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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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보다 치료제의 조기 개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방지환 서울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1일 “치료제는 투여 후 환자가 낫는지 보면 된다. 하지만 백신은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 접종한 후 정말 감염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유효성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기존 의약품을 이용하는 약물재창출 치료제나 완치자 혈장을 활용하는 혈장치료제, 항체를 직접 만드는 항체치료제의 경우 만드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백신과 달리 국내 여러 제약사도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17일 기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승인된 임상시험은 모두 11건. 부광약품은 약물재창출 방식의 치료제 임상 2상을 전국 8개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임상 1상을 끝냈다. 항체치료제를 만드는 셀트리온의 경우 임상 1상 단계인 치료제를 9월부터 본격 생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임상 2상을 마치는 대로 식약처로부터 특례제조승인을 받으면 연말부터 해당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혈장치료제, 내년 항체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혈장치료제의 경우 18일부터 임상시험용 제제 생산이 시작된 상황으로 8월 중 생산이 완료돼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소한의 검증을 마친 치료제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방 교수는 “자칫 섣부르게 개발된 치료제는 바이러스 감염을 촉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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