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숙현 소속 경북체육회, 여가부 점검 결과 ‘부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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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1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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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등 예방교육 직원 참여율 70% 미만
성희롱 예방지침, 고충상담원도 마련 안돼

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인 고(故) 최숙현 선수가 소속됐던 경상북도체육회가 여성가족부 현장점검 결과 폭력예방교육 ‘부실’ 사항이 적발됐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체육계 관련 공공기관 폭려계방교육 현장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해 1월 체육 분야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체육계 관련 공공기관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현장점검 대상 100곳 중 30개 기관에서 부실 운영 사항이 지적됐다.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등 폭력예방교육 부실이 27곳, 성희롱 방지조치 부실이 14곳이었다. 두 지적사항을 모두 받은 기관은 11곳이다.

폭려계방교육 부실 중 교육 미실시가 5곳, 기관장 교육 미참여가 2곳, 예방교육 평가점수 70점 미만이 13곳, 직원 교육 참여율 80% 미만이 3곳, 고위직 교육 참여율 50% 미만이 4곳이었다.

성희롱 방지조치 부실 중에서는 예방지침 미제정이 8곳, 고충상담원 미지정이 2곳, 고충상담창구 미설치가 4곳이다.

경북체육회의 경우 예방교육 직원 참여율 70% 미만, 고충상담원 미지정, 성희롱 예방지침 미제정으로 폭력예방교육과 성희롱 방지조치 두 가지 모두 부실 지적을 받았다.

양 의원은 “실효적인 폭력 예방을 위해 관리·감독도 더욱 철저히 해야하지만 이런 문제를 사회가 신속하게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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