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조르고 토한 음식 먹여” 충남 서산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경찰 수사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1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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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전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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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토한 음식을 다시 먹이고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등 아동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산경찰서는 지난 13일 서산의 한 어린이집 학부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해당 보육교사 40대 A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보육교사 A씨가 4살 아동 반 8명 아이들의 목을 조르거나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거나 내동댕이치는 등 아동 학대 행위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아이 입에 밥을 욱여넣거나, 아이가 바닥에 토해낸 음식을 긁어모아 다시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사법당국의 수사를 지켜본 뒤 아동교사자격 취소를 비롯해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운영정지나 폐원 등의 행정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일 어린이집연합회 임원진과의 긴급 간담회 개최에 이어 21일 어린이집연합회에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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