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확진자 발생 뒤 부실 대응 기업 곧바로 시설폐쇄”

뉴스1 입력 2020-05-29 19:31수정 2020-05-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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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28일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에 운영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9명이다.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 확진환자가 어제 54명, 현재까지 총 6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쿠팡 물류센터 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주일도 안 된 사이에 크게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2020.5.28/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부실대응으로 감염위험이 있으면 일반기업에도 곧바로 집합금지 시설폐쇄 등 필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잉대응이 늑장대응보다는 낫다. 위험성이 높으면 안전을 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강도높은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고 책임에는 비난도 포함된다. 권한행사 결과에 대한 비난은 감수할 일이다. 지나친 경계와 과도한 조치로 평가되더라도, 안전과 감염확산 차단에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게 망설임 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흥주점, 클럽, 단란주점, 노래방도 정당한 경제활동이지만, 감염위험 때문에 장기간 집합금지중이다. 생산 유통을 위한 기업활동도 감염위험이 크다면 국민안전을 위해 중단되는 것이 맞다”며 “경기도가 물류센터를 포함한 일반기업에 대해 감염위험을 실태조사 중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감염 및 확산방지를 위해 핀셋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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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조적 감염위험이 있거나,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거나, 확진자 발생 후 부실대응으로 감염위험이 있으면 일반기업에도 곧바로 집합금지 시설폐쇄 등 필요조치를 할 것”이라며 “기업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확인용 샘플조사가 필요하다면 풀링 검사를 예산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풀링(Pooling) 검사는 한 번에 한 사람의 검체를 검사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5~10명 정도의 검체를 섞어 한꺼번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기존 개별검사보다 평균 50% 정도 진단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국민 모두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절제하며 힘겨움을 감내하고 있다. 경제활동도 중요하지만 국민안전은 더 중요하다. 위험상황에서 기업이익 때문에 위험을 방치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며 “기업활동에서도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로 감염위험 최소화에 더욱 더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울러 감염수칙 미준수 사업장이 있다면 저나 경기도의 SNS 댓글과 쪽지, 031-120으로 전화나 메시지 제보 바란다. 전면적 셧다운에 이르는 최악사태를 막기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바란다”고 거듭 이해를 구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 지역감염의 온상이 되고 있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에 대해 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일반기업에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내린 첫 집합금지 행정명령이다.

이 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부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오늘 오전 10시까지 69명의 집단감염이 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조사결과에 따라선 앞으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처분서를 이날 쿠팡 물류센터에 전달하고, 행정 명령 위반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2공장은 부천시 신흥로에 위치한 지상 7층 건물이다.

이곳에 근무 중인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방문자 등 415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29일 0시 현재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9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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