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소상공인 매출 빠른 회복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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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주부터 90% 수준 회복

경남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관리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분석에서 도내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4월 셋째 주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소득 하위 50% 도민에게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다. 이달 둘째 주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6%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산청군과 창녕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 증가폭이 큰 지역은 남해군(123%), 밀양시(120%), 사천시(119%) 순이었다.

신한카드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비 동향 분석에서도 4월 셋째 주 매출은 전주 대비 10.4%포인트 증가했다. 5월 둘째 주는 전주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경남도가 11일부터 사흘간 도내 소상공인 사업장 26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매출 변화 조사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이후 체감 매출액 증가율이 14%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전통시장(57.1%), 화훼(28.2%), 미용(25.6%) 등이었다.

경남도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제로페이와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자영업자 대책, 소상공인 3대 사회안전망 확대,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사업 지원, 착한 임대료 운동을 추진했다. 다음 달에도 경남 골목 소상공인 한마당 행사, 전통시장 동시 세일 등을 펼친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소상공인 카드 매출 회복은 지난달 23일부터 지급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과 이달 13일부터 풀린 정부 재난지원금, 생활 속 거리 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재난지원금의 조기 소비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소상공인 카드 매출 회복#코로나1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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