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마스크 착용 줄어 걱정…3일 보완된 착용 지침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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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증상·경증 위험…다수 국가 착용 권고"
"실내뿐 아니라 실외서도 밀접 접촉에 도움될 것"

방역당국이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방대본)은 1일 오후 2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마스크 착용이 많이 줄었다는 것을 보고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와 관련해 2가지 목적을 언급하며 착용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하나는 본인이 남에게 전파시키는 것을 차단하는 목적”이라며 “본인이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증상이 있는 이들의 경우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무증상이나 경증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마스크 착용을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목적으로는 타인으로부터 비말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 코로나19 전파는 비말을 통해 전염된다”며 “그런 비말이 본인의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스크를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마스크 착용은 가급적 밀폐되거나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실내에서 권고하고 있다”며 “실외의 경우에도 대부분 환기가 잘 돼 크게 우려하지 않지만 가까운 거리로 대면 접촉하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를 착용할 때 마스크 표면에 바이러스나 비말이 묻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마스크 겉면을 만지지 않고 (착용) 하는 등 올바르게 착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잘 지켜달라”고 했다

한편 오는 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생활방역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방역당국 역시 이날 발표에 따라 이를 반영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보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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