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한방 복지사업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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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회와 업무협약 체결… 국비 등 1억5000만원 투입

강원 홍천군이 홍천군한의사회와 공동으로 한방(韓方) 복지사업에 나섰다. 홍천군은 최근 군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복지+한방으로 찾아가는 우리 동네 돌봄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선도지원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5000만 원과 군비 등 총 1억48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방 복지사업은 고령화로 한방 진료를 받고 싶어도 거동이 불편한 데다 고가의 치료비 부담 때문에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한 것이다. 홍천읍을 제외한 면 지역은 사실상 한방 진료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홍천군과 군한의사회는 올해 3개의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읍면 맞춤형 복지팀이 발굴한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와 첩약 등 한방 진료 패키지를 제공한다.

올해 출산한 산모에게 한방 종합 건강상담과 첩약 1회를 제공하는 산후 건강관리 서비스가 있다. 또 위기 상황에 있으면서도 거동이 불편해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주민들을 한의사가 직접 방문해 진료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홍천군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홍천군 최초로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한방 돌봄 서비스를 시작해 복지 서비스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고령사회로 인한 인구 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도적인 맞춤형 공공 서비스 연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방 복지사업#홍천군#홍천군한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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