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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심각’ 단계 올릴 때 아냐…특정집단 원인 분명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2-21 13:15
2020년 2월 21일 13시 15분
입력
2020-02-21 11:33
2020년 2월 21일 11시 3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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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지 않고 현행 ‘경계’ 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브리핑에서 “지금은 심각이라기보다 경계 단계를 유지하면서 기존에 해오던 위기단계 수준의 방역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오히려 더 타당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중수본은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각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회의를 열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격상을 놓고 논의했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구분된다. 현재는 3단계인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계 단계는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 감염병이 제한적으로 전파됐고 국내 원인불명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심각 단계는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전파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때 격상한다.
정부는 첫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데 이어 4번째 확진자가 나온 27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박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특히 두 지역(대구·경북)에서는 아주 급격하게 확진환자 수가 있기 때문에 위기단계를 현재의 경계수준에서 심각단계로 올릴 필요가 있지 않냐는 그런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검토해본 결과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가 초기단계이고 또 부분적으로 나오고 있고 비교적 지역사회 전파되는 것이 원인이 분명하고,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역학조사나 방역을 통해서 통제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박 본부장은 “대부분 경증환자에서 완치가 되고 있고, 치료를 하면 길어야 3주, 대개 2주 내외 완치가 되고 있다”며 “심각단계보다는 경계단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방역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심각’으로 격상 시점에 대해선 “불특정 다수 지역에서 원인 모르게 나타났다면 위기경보 상향해야겠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한 구조로 파악하고 있어서 아직은 심각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심각’에 준하는 총력 대응을 위해 국무총리 주재 확대 중수본회의를 주 1회에서 주3회 실시하기로 했다. 또 행정안전부의 ‘대책지원본부’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키로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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