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모든 행사 취소할 정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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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15시 00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코로나(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3번째 환자, 8번째 환자, 17번째 환자 3명에 대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으로 판정돼 격리해제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를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 배양해 오는 17일 부터 유관부처 및 연구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2020.2.12/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코로나(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3번째 환자, 8번째 환자, 17번째 환자 3명에 대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으로 판정돼 격리해제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를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 배양해 오는 17일 부터 유관부처 및 연구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2020.2.12/뉴스1 ⓒ News1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지역 사회에서 모든 행사를 취소할 정도의 위험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12일 말했다.

방역을 총괄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유행 상황은 중국이나 주변 동남아로부터 유입된 사례거나, 그 사례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지인들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전파가 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역학적인 연관성이 없는 사례들이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발견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그럴 정도의 위험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행사를 할 때 전제 조건이 안전한 방역 조치를 하면서 시행하라는 것”이라며 “위험국가로부터 들어온 지 14일이 경과하지 않으신 분들은 발병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감염 증상이 경미해 무시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중국에서 들어오거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시는 분들은 행사 참석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돼 광범위한 위험이 있다’, ‘모든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 이런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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