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텔 화재로 33명 사상…방화 용의자 30대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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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2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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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5시55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최조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호텔 객실 앞 모습. 사진=뉴스1
22일 오전 5시55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최조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호텔 객실 앞 모습. 사진=뉴스1
광주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방화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2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30대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3층 객실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등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였다.

A 씨는 경찰에 “내가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모텔에 혼자 투숙하고 있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나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명이 숨지는 등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8명으로 파악돼 인명 피해가 더 늘 우려도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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