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서초경찰서 압수수색…“사망한 수사관 휴대전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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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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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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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소속 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A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자필 메모 등 유류품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자필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가족들에 미안하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미안하다’는 내용이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시절 특감반원으로 근무한 A씨는 당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A씨는 과거 지방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경찰청을 거쳐 울산경찰청으로 이첩됐다는 ‘김기현 비위 첩보’ 문건의 생산 경위와 당시 백 전 비서관의 역할을 밝혀낼 핵심 인물로 꼽혔다.

검찰은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밝히고, 이와 관련한 의혹 전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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