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손’ 뿌리친 권은희 “무시 아냐, 실랑이 있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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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9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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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하던 중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대화 요청을 거부하며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하던 중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대화 요청을 거부하며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의 대화 요청을 강하게 거부해 논란이 된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해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통해 “오늘 행안위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랑이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실 시간으로도 답변을 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하다.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있다”며 “향후 국회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차분히 여순 사건 법안의 상정이나 심사방향을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의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국민의 손을 저렇게까지 뿌리치시다니. 혹시라도 다음 선거에 나왔을 때 국민의 손을 잡을 자격이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장으로 향하던 중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의 대화 요청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은 얼굴을 찡그리며 “하지마세요. 왜 이러세요!”라고 소리치고 시민의 손을 뿌리쳐 논란이 됐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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