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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버스파업 장기화 우려…노사 임금인상 입장 차 ‘팽팽’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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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13:44
2019년 11월 22일 13시 44분
입력
2019-11-22 13:43
2019년 11월 22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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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고양시청 앞에 사측 규탄 집회
철도 파업 겹쳐 출근길 시민 불편 가중
경기 고양지역의 대표 버스업체인 명성운수 노사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의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까지 겹치면서 고양시민들의 피로도는 누적되고 있다. 고양시가 긴급대책을 마련했지만 현장에서의 혼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전 명성운수 노조원 400여명은 고양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협상테이블 조차 마련하지 않는 사측이 각성하고 파업을 승리로 이끌자”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회사 측이 나서지 않고 있는 이 시점에 고양시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나서주길 바란다”며 “막무가내식 회사 측은 노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성운수 노조의 파업으로 고양시 20개 버스 노선이 멈췄다. 노선은 M7129·1000·1100·1900·3300·9700·1082·1500번과 좌석버스인 830·870·871·108·921번, 시내버스인 72·77·82·66·11·999번이다.
주로 서울 광화문, 영등포, 인천공항 등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은 340대이며 기사는 560명이다.
이들은 “근무시간은 그대로인데 주 52시간 도입 이후 수령액은 줄었다”며 월 37만원의 임금 인상을 사측에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월 14만원 인상안까지 제시한 상태다.
또 노조는 하루 2교대제로 변경할 것과 만근일수를 13일에서 12일로 단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현행 3개월 단위 탄력근로와 만근일수 유지(13일)를 고집하고 있다.
현재 명성운수 측은 노조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명성운수 관계자는 “지금도 적자상태인데 이들의 요구대로 임금을 인상하면 매년 수십억원 대 채무가 고스란히 전가된다”며 “현재로서는 노조 측과 협의할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조도 회사 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철도파업까지 이어지면서 고양시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일산서구에 사는 이대윤(32)씨는 “버스파업으로 택시를 타고 경의중앙선 탄현역까지 왔는데 이미 긴 줄이 서 있었고 열차가 가득 차 몇번이나 그대로 보내고 가까스로 탄 열차는 말 그대로 지옥철이었다”며 “몸은 몸대로 지치고 회사에 지각까지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시민도 “버스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이 전철로 몰렸는데 지하철 운행 마저 줄어 비좁은 열차 안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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