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입제도 개편 논란에 “교육부 말고 대학이 알아서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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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4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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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영 대교협 회장 "2022학년도 대입개편에 자율성 포함돼"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대학 입학 특혜 의혹으로 불거진 대학입시 제도 개편과 관련해 대입제도를 교육부가 아닌 각 대학이 자율성을 갖고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복수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4일 교육부 소관 기관 국정감사에서 4년제 대학 총장들이 모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향해 이같이 지적했다.

대교협 김헌영 회장(강원대 총장)은 “대입제도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워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입시제도가 된다”는 홍 의원의 지적에 “입시제도가 복잡하다는 점에 대해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당당하게 입학제도부터 자율화 하라”며 “독창적인 학생들 찾아야지, 정시 30% 선발 등 교육부가 하라는 대로 따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신 의원 역시 “대입제도 관련해 국가가 이렇게 통제를 하는 경우도 드물다”며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선발권을) 행사를 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김 회장은 “2022학년도 입시 기본계획이 수립돼 있으며 대입제도 공정성 제고·학생부종합전형(학종) 관련 학생부 기재 간소화 등 대학이 학칙으로 의무화 하는 등 대학 자율성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입시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보다는 지난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가 반영된 2022학년도 입시 결과를 기다려 달라는 취지의 답변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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