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정밀타격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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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7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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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대공무기(Block-Ⅰ) 형상도.(방사청 제공)© 뉴스1
레이저 대공무기(Block-Ⅰ) 형상도.(방사청 제공)© 뉴스1
방위사업청은 17일 근거리에서 소형 무인기 및 멀티콥터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쏴서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이 없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탄 없이도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해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하다.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약 880억 원을 투자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전력화를 추진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그동안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출력 향상을 위한 빔 결합 및 추적·조준 기술을 연구해 왔다.

방사청은 진화적 개발 전략 도입으로 향후 전투기 및 위성까지 요격 가능하도록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진화적 개발 전략이란 작전 운용 성능의 목표치를 분할해 동일한 개발 단계를 2회 이상 반복 적용, 최종적으로 개발을 완료하는 전략이다.

송창준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레이저 대공무기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화한 국가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레이저 무기체계를 진화적 개발 전략을 도입해 도전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 완료 시 적 소형무인기 및 멀티콥터에 대한 대응능력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 역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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