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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정도박·성접대 의혹’ 양현석 출국금지…조만간 소환
뉴스1
업데이트
2019-08-20 09:45
2019년 8월 20일 09시 45분
입력
2019-08-20 09:44
2019년 8월 20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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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YG) 대표(50)가 출국금지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도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양 전 대표의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그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출국금지 조치는 범죄 수사 과정에서 도주 우려 등으로 피의자가 출국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될 때 내려진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벌였다는 혐의(상습도박)로 이들을 입건한 상태다. 두 사람은 무등록 외환거래인 ‘환치기’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입건했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박 자금의 출처와 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영장을 내주지 않아 자택은 강제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할 예정인 경찰은 이들을 공개적으로 소환하는 것과 관련해 피의사실공표 문제가 적용되는 것은 아닌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개소환은 검토할 것이 있다”면서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주는 쉽지 않아 보이고,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바로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YG 재직 당시 회삿돈을 도박에 이용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양 전 대표는 횡령 혐의도 적용받게 된다.
압수물을 분석 중인 경찰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횡령 정황을 잡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살펴보다가 횡령 의혹이 있다면 별건으로 수사할 사안”이라며 “아직은 수사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가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그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YG 계좌를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많이 남지 않아서 계좌 분석을 빨리 끝내려고 한다”며 “빨리 마치고 (상습도박 혐의로) 소환조사를 하게 되면 같이 신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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