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상산고 존치여부 전북도민 여론조사…탈락 ‘반대’ 45.3% vs ‘찬성’ 40.7%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5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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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전북도당·(재)바른미래연구원, 전북도민 여론조사
상산고 평가 기준점수 적절성... ‘부적절 53.7% 〉적절 31.0%’
교육부, 자사고 탈락 동의하면 안돼... ‘51.5% 〉탈락시켜야 35.7%’

자율형사립고인 전북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와 관련해 전북도민은 탈락 찬성보다 존치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인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지정 취소 여부에 촉각이 주목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국회의원)과 바른미래당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원장 홍경준)은 공동으로 25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과 관련한 전북도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전북도교육청이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을 하지 않고 탈락시킨 것에 대해 응답자의 45.3%가 ‘반대한다’, 40.7%가 ‘찬성한다’고 답변해 전라북도 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 결정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는 상산고가 소재한 제1권역(전주시)에서 ‘반대한다(57%)’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반대로 제2권역(익산시, 군산시)에서는 ‘찬성한다(51.2%)’는 의견이 더 많았다.

또한 전북도민들은 전북교육청의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방식이 부적절했으며, 교육부는 상산고를 계속 자사고로 존치시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교육청이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교육부 권고기준인 70점을 적용하지 않고 80점을 적용해 탈락시킨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7%가 ‘잘못한 결정이다’고 답변한 반면, ‘잘한 결정이다’고 답변한 사람은 31.0%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과반수 이상이 타 지역과 다른 평가기준 점수를 적용한 것이 불공정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직업별 모두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에 대해 교육부장관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자사고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이 51.5%, ‘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시켜야 한다’가 35.7%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탈락에 대해 교육부장관이 부동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직업별 모두에서 교육부장관이 상산고를 ‘계속 자사고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재)바른미래연구원과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했다. 조사는 2019년 7월 22~23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북지역 19세 이상 성인 1012명이 응답했고(응답률 4.5%), 유선(100%)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6월 지역별, 성별, 연령별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가중치 적용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바른미래연구원 홈페이지(www.brmrins.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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