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4명 제주도 펜션서 극단적 선택 시도…3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4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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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명도 의식없어 중태
경찰, 4명 모두 자살 시도 추정

14일 제주 시내 한 펜션에서 남녀 4명이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분께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한 펜션에서 남녀 4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쓰러진 4명 중 이모(42·여)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최모(40)씨와 나모(25·여)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의식이 없던 정모(38)씨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역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5시께 펜션에 들어와 이날 나가기로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펜션 업주는 이들이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밖으로 나오지 않자 확인 차 안으로 들어갔다가 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사고가 난 방은 창문이 모두 닫혀 있었으며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가 모두 다른 곳임을 확인하고 펜션 방에서 발견된 번개탄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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