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폭력피해女 만난 진선미, 긴급지원팀 구성 지시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8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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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주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된지 하루만에 용의자인 남편이 긴급체포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7일 베트남 이주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편 A씨(3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보복범죄 가능성이 높은 점 등으로 미뤄 A씨의 상습폭행이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SNS 캡처)
베트남 이주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된지 하루만에 용의자인 남편이 긴급체포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7일 베트남 이주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편 A씨(3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보복범죄 가능성이 높은 점 등으로 미뤄 A씨의 상습폭행이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SNS 캡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근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이주여성 가족폭력 사건 여성을 만나 위로한 뒤 긴급지원팀 구성 및 실태파악을 지시했다.

진 장관은 8일 사건 피해자인 이주여성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넨 뒤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가부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이주여성과 아동이 조속한 시일에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원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피해 여성과 아동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라남도 등 지자체와 ‘긴급지원팀’을 구성, 의료기관 및 보호시설과 연계한 심리 상담과 치료지원, 통·번역, 무료법률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피해자 요청 시 아이돌보미를 파견하기로 했다.

8일 오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베트남 국적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편 A씨(36)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독자제공 동영상 캡처)
8일 오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베트남 국적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편 A씨(36)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독자제공 동영상 캡처)
한편 여가부는 전국에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 등 32개의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주여성의 경우 올해 전국 5개소의 ‘폭력피해 이주여성 전문 상담소’를 신설해 모국어 상담, 통?번역, 관계기관 연계 등 맞춤형 상담과 임시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경북 대구에 개소했고, 이달 안으로 인천과 충북에 이주여성 전문 상담소가 문을 열며 하반기 내로 전남 목포에도 폭력피해 이주여성 전문 상담소가 오픈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여가부는 전국 32개 보호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폭력 피해실태, 발생요인, 발생유형 등을 조사하고,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 방지 대책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피해지원 및 인권강화 방안에 대해 긴급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제도 개선을 위하여 관계부처와 논의할 계획이다.

진 장관은 “베트남 현지 가족들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피해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언론도 피해자와 아동의 신원이 노출되거나 2차 피해 우려가 있으니, 과도한 취재를 지양해 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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