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건물붕괴 ‘블랙박스 영상’ 공개…굉음+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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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5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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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갈무리
사진=SBS 갈무리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 당시 모습을 담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5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붕괴한 건물 잔해에 깔린 차들의 뒤편에 있던 차량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갑자기 굉음이 나더니 먼지바람이 일며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져 내린다.

이 충격으로 도로변 전신주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폭발과 함께 큰 불꽃이 튄다. 주변에 있는 나무의 잎들도 쏟아져 내린다.

붕괴한 건물 잔해가 차량을 덮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초가량이다.

신호를 기다리던 일부 차량은 속수무책으로 건물 잔해에 깔린다. 사고를 가까스로 피한 일부 차들은 후진한다.

사진=SBS 갈무리
사진=SBS 갈무리
사진=SBS 갈무리
사진=SBS 갈무리
사진=SBS 갈무리
사진=SBS 갈무리

해당 건물이 무너진 건 4일 오후 2시 23분경이다. 이 사고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아반떼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모 씨(29·여)는 사고 4시간 10분 만에 구조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운전자 황모 씨(31)는 3시간 36분 만에 구조됐다.

두 사람은 내년 2월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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