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개발 갈등’ 美부동산업체, 정부상대 2조원 ISD 절차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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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포스코건설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미국 부동산개발회사 ‘게일 인베스트먼트’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절차를 시작했다. 게일 인베스트먼트의 스탠 게일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텁다.

법무부는 게일 인베스트먼트 측이 20일 국제투자분쟁 중재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게일 인베스트먼트 측은 중재의향서를 통해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 과정 중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게일 측에 부당한 계약 체결을 강요하고 불공정하게 대우해 최소 20억 달러(약 2조3100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재의향서는 ISD를 제기하기 전 재판까지 가지 않고 합의할 뜻이 있는지 묻는 절차다. 양측이 90일 내로 합의하지 못하면 정식 소송 절차를 밟게 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게일 인베스트먼트#isd#트럼프#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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