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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얼굴 공개’ 고유정 사건 의문…160cm 고유정, 180cm 전 남편 어떻게 제압?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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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8 10:31
2019년 6월 8일 10시 31분
입력
2019-06-08 09:57
2019년 6월 8일 09시 57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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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 고유정 사건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은 범행 동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160cm 내외의 고유정이 180cm에, 80kg이 넘는 피해자를 어떻게 살해했는지도 의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 씨(36)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다.
경찰은 펜션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지난달 25일 오후 4시 20분경 고유정이 강 씨와 함께 펜션에 들어가는 장면 ▲27일 낮 12시경 고유정이 혼자 가방 두 개를 들고 나오는 모습 등을 확인했다.
강 씨가 펜션을 나오는 모습은 CCTV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배편으로 자신의 차를 갖고 제주에 온 고유정은 28일 제주항에서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떠났다.
경찰은 고유정과 강 씨가 묵었던 펜션 내부에서 강 씨의 혈흔을 다량 확인했다. 고유정 차량 등에서 나온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들에서도 강 씨의 뼛가루 등이 추출됐다.
경찰은 1일 강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고유정을 충북 청주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2일 고유정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고유정의 진술을 토대로 2일 해경에 수색협조를 요청했다.
협조 요청을 받은 해경은 3일 함정 6척을 투입해 제주~완도 여객선 항로를 중심으로 수색했으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5일 신상공개심의원회를 열고 고유정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범죄 수법이 잔인한 점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유정은 취재진 앞을 지나면서 고개를 깊숙이 숙여 얼굴을 가렸다. 일각에서는 ‘정수리 공개’라며 비판했다.
고유정은 7일 오후 4시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1층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고유정은 현재 자신의 얼굴이 공개된 것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은 살해 혐의는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살해 동기와 살해 방법, 공범 유무 등에 대해선 입을 닫을 받고 있다.
고유정은 범행 이후 강 씨의 휴대전화로 자신에게 ‘미안하다’, ‘고발은 하지 말아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의 신장은 160cm 내외다. 살해된 강 씨는 180cm에, 80kg이다. 고유정이 강 씨를 어떻게 살해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
강 씨의 혈흔에서 니코틴 등 독극물이 검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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