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변호인 “경찰이 가해자를 걱정할 때냐?”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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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7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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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의 변호사 페이스북
이은의 변호사 페이스북
유튜버 양예원 씨의 변호인인 이은의 변호사(이은의법률사무소)가 "경찰이 가해자를 걱정할 때냐"라고 다시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7일 페이스북에 "울주경찰서 담당수사관과 관계자 해명을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피해자 측의 소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이 걱정해야 할 것은 그들이 아니라 150명 이상에게 공격받고 피해 받은 피해자다"라며 "지금도 무엇이 근본적인 문제인지 모르고 있고, 이런 사건들을 다루는 수사기관 측이 갖춰야 할 성인지감수성은커녕 기초적인 수사 매뉴얼 숙지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참고로 150명을 추가 고소할 거라는 말을 한 적 없다. 앞으로 150명을 더할지 1500명을 할지 그 이상이 될지 말할 수 없다. 그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변호사는 5일 페이스북에 "방금 엔젤변(동료 변호사 호칭으로 추정)이 어딘가와 하는 통화를 들었다. 양 씨 댓글 소송 관련해 경찰관이 전화가 와서 '고소를 몇 건 했느냐' '피의자가 그저 남들 다는대로 한 번 달았을 뿐인데 너무 하지 않느냐' '전과자를 양산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해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경찰이 피의자 대신 피해자에게 전화를 해서 고소취하 종용을 하는 건가"라고 했다.

담당 수사관은 한 매체를 통해 7일 "전과자 대량 생산 문제가 있으니 선별해서 고소해달란 이야기였다"라고 해명했다. 또 고소 취하를 종용한 적이 없고 의도와 달리 말이 전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양 씨는 지난 2월 악플러 100여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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