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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딱 걸렸어’…여성 신체촬영하던 몰카범, 최전방 수색대원에 덜미
뉴시스
입력
2019-06-03 10:44
2019년 6월 3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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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수색대원이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던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 체포에 도움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 동부전선 육군 15사단 수색대대 강철구(25) 하사.
강 하사는 지난달 19일 휴가를 맞아 여자 친구와 코엑스에서 데이트 중 한 남성이 에코백(친환경 가방)을 고정시켜 들고 치마 입은 여성 뒤를 따라다니며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순간 강 하사는 불법 촬영을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어 현장을 계속 지켜보던 중 이를 눈치 채고 외부로 도주하는 남성의 뒤를 쫓아갔으나 주변에 많은 사람들 탓에 놓치게 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실내로 들어온 강 하사는 똑같은 행동을 하는 그 남성을 다시 발견했고, 이내 확실한 물증을 잡기 위해 10여 분 간 지켜본 결과 몰카범임을 확신했다.
강 하사는 곧 그 남성에게 다가가 가방을 확인하자고 말한 후 찾아봤으나 불법 촬영에 사용된 카메라가 없어 곤란한 상황에 빠질 뻔 했다.
하지만 강 하사는 기지를 발휘해 남성에게 ‘CCTV를 확인하면 불법 촬영한 모습이 다 나온다’며 추궁하자 결국 그 남성은 바지 속에서 USB 형태의 카메라를 꺼내며 자신의 범죄 사실을 실토했다.
이후 여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이 올 때까지 남성을 붙잡고 있던 강 하사는 출동한 경찰에게 그 남성과 확보한 물증을 건네주며 신변을 인계했다.
이렇게 강 하사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조치 덕분에 또 다른 수많은 여성이 불법 촬영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
3일 강철구 하사는 “최근 몰카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잘 알고 있었고, 내 주변 사람들이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했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최전방을 굳건히 수호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5사단은 긴박하고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처해 또 다른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킨 강철구 하사를 격려하고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화천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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