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상습 투약 등 43명 덜미…대전 모 클럽 전 대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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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0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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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이 30일 대전지방경찰청 1층 기자실에서 SNS를 통해 필로폰을 구매, 상습투약한 자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백승호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이 30일 대전지방경찰청 1층 기자실에서 SNS를 통해 필로폰을 구매, 상습투약한 자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클럽 등에서 알게 된 지인들과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대전의 한 클럽 전 대표 등 43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30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향정)로 마약사범 총 43명을 검거, 그 중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됐던 버닝썬 사건과 관련 경찰이 지난 2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이같이 적발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대전지역의 한 클럽 전 대표 A씨(42)가 후배인 B씨(27)와 함께 SNS를 통해 필로폰을 수차례 구매, 클럽MD·여성들과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잡고 이들 10명을 검거했다. 그 중 4명은 구속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 카페 업주인 C씨에게 2회에 걸쳐 필로폰 1.4g을 70만원에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서울지역 필로폰 판매사범 D씨 등 3명도 검거, 그 중 1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지인·다른 클럽에서 알게된 여성들과 같이 4~5회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모텔이나 여인숙, 집에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던지기수법 은닉 장소(제공=대전지방경찰청)© 뉴스1
던지기수법 은닉 장소(제공=대전지방경찰청)© 뉴스1

투약자들은 20대 23명, 30~50대 20명으로, 주로 회사원 9명, 자영업자 8명, 대학생 3명 등 주로 무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서울지역 판매사범 D씨로 부터 20g, 나머지는 대구에 있던 다른 사건과 관련된 범인으로부터 734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22.01g을 압수했다.

백승호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최근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에서 연예인 및 사회 부유층과 일반 여성들의 마약 투약사건이 잇달아 터져 사회 부유층과 국민들이 체감하는 불안감이 더욱 큰 만큼 마약근절을 위해 판매책뿐만 아니라 단순 투약자까지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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